전라남도는 민방위경보사이렌을 활용해 봄철 산불 예방 홍보방송을 적극 실시키로 했다.

3월4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에서는 연평균 52건 73㏊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봄철 발생률은 전체 발생건수의 90%, 주말에는 35%를 차지할 만큼 산불 발생 빈도가 높다. 산불 발생의 주된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5%, 논·밭두렁 소각이 26%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는 산불 발생 상황이 예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예방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내 산불 취약지역에 시설된 민방위경보사이렌을 활용한 봄철 산불 예방 홍보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홍보방송은 행락객이 많은 토·일요일 오전 9시30분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방송 내용은 “산에 가실 때에는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맙시다. 산림 내에서 취사행위를 하거나 불을 피우지 맙시다. 논두렁, 밭두렁 테우기와 쓰레기 등 집밖에서의 소각행위를 일체 하지 맙시다” 등 산불발생 대비 도민 행동요령이다.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민방위경보사이렌을 활용한 집중 홍보방송을 실시한 결과 봄철 산불 조심기간 동안 10건만이 발생, 전년(45건)보다 78%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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