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9.0의 강력한 지진이 일본을 강타한 다음날인 3월12일 미국 TERRA 위성의 MODIS 센서가 관측한 합성영상에서 엄청난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해 일본 동북부 연안 광범위한 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것이 잘 관측됐다.

▲ 사진1, 2011년 3월 12일 오전 10시 30분 Terra/MODIS 합성영상
지진해일 발생 후인 3월12일 오전 10시 경에 관측한 센다이 지방 부근 영상(그림1)과 지진해일 발생 전인 2월26일 영상(그림2)을 비교해 보면 지진해일 발생 후 센다이 지방 해안은 해안선(노란색 표시)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해수가 내륙으로 침입했음을 알 수 있다.

▲ 사진2, 2011년 2월 26일 Terra/MODIS 합성영상
또 3월12일 오후 12시 경에 관측한 미국 Aqua 위성의 MODIS 합성영상(그림3)에서는 일본 센다이 남동쪽 해양으로 매우 짙은 검은색의 연기가 길게 늘어선 모습이 잘 확인됐다.

독일항공우주센터에서 제공한 3월12일 TerraSAR-X 레이더 위성과 미국 WorldView-2 위성의 합성영상(그림4 오른쪽 확대영상)을 발생 전(2010년 5월9일) 영상과 비교해 보면 지진해일이 내륙 4~5km까지 침범해 도로, 다리, 건물 등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 사진3, 2011년 3월 12일 오후 12시 10분 Aqua/MODIS 합성영상
한편, 우리나라 천리안 위성에 탑재된 기상센서의 해상도는 1km로 넓은 범위의 기상현상을 주로 관측하는 게 목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해상도가 수십~수백 미터인 센서가 달린 미국 TERRA나 Aqua 위성으로는 관측할 수 있다.

▲ 사진4, 일본 지진해일 전후 피해지역 영상(자료제공=독일항공우주센터), 오른쪽 확대영상은 TerraSAR-X 레이더 위성과 미국 WorldView-2 위성의 합성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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