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시설협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중앙회 임대 사옥을 세종시 조치원 서북부지구로 이전키로 결정하고 100억원 규모의 토지 구매와 사옥 건축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소방시설협회(KFFA 회장 김태균)는 2월26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대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대의원 총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중앙회 사옥구매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그동안의 추진사항을 검토해 ‘사옥 이전지역을 조치원 서북부지구 업무용지 내 2필지 2740평을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사옥 구매에 따른 전반적인 의사결정권 일체를 ‘사옥구매TF팀(팀장 김은식 협회 부회장)’에 위임하는 것에 대해 의결하고 사옥 구매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중앙회 사옥 구매 업무안’은 총회 심의과정에서 일부 대의원의 반발에도 부딪혔다.

반발 입장의 대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이고 간헐적으로 급매물도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 소방청이 세종시에 있으니 협회 중앙회도 세종시 근처로 옮기려 하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또 “현재 중앙회에 근부하고 있는 60여명의 직원 입장도 반영해야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참석 대의원의 거수로 ‘직원 의견은 수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결국 ‘사옥 이전 부지 선정과 사옥구매 업무는 TF팀에 위임하는 안’이 무기명 투표 결과 52명 대의원 참여, 찬성 43표, 반대 8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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