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 특수구조단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산악사고에 대비한 ‘산악 인명구조훈련’을 오는 3월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금정산 일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금정산성 부채바위 부근에서 조난자 2명이 발생했다는 시나리오로 119구조대원·인명구조견·소방헬기·첨단 GPS 장비 등이 활용된다.

넓은 산악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대원별로 구역을 나눠 최대한 넓은 지역을 광범위하게 탐색하고 조난자의 위치가 확인되면 전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 구조에 나서는 ‘소방력의 분산·집중 배치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된다.

또 지상에서는 119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이 한 팀을 이뤄 광역탐색을 실시하고 공중에서는 소방헬기를 이용한 항공구조작전이 펼쳐지는 등 입체적인 탐색·구조 활동이 펼쳐진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작년 총 253건의 산악구조 활동으로 217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했고 이중 행락철인 봄(4~6월)과 가을(9~10월)에 전체 산악사고 구조건수의 53.8%(136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금정산에는 3월 현재 이정표 95개와 등산객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번호가 표시돼 있는 119구조위치 표시판 100개가 설치돼 있다.

소방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봄철 산악사고에 대비한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복합재난에 대비해 매몰자탐지기·지중음향탐지기 등 첨단 구조장비를 활용한 크로스(교차) 탐색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어떠한 재난현장에서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명품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신현철 소방본부장은 “산행 전에 산악사고 예방수칙을 반드시 익히고 산에 올라야 한다”며 “특히 등산로에 설치된 119구조위치 표시판은 사고 발생 시 119구조대와 소방항공대가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치는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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