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오는 3월20일 오후 2시 전국 민방위 훈련 때 ‘소방차 길 터주기’를 국민 참여훈련으로 일제히 실시한다고 3월18일 밝혔다.

국민이 소방차를 탑승해 소방관과 함께 ‘소방차 길 터주기’를 체험하면서 긴급차량 출동 때 일반차량이 비켜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데 의의가 있다.

‘소방차 동승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국민은 3월19일까지 관할 소방본부 또는 소방서로 일반전화나 방문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한 국민의 소방차 탑승체험은 3월20일 오후 2시에 전국 219개 소방관서가 지역별로 소방차 진입 장애지역과 주요 정체도로 453개소를 선정한 곳에서 실제 소방차 출동과 같이 사이렌을 켜고 출동하면서 탑승체험이 진행된다.

또 이번 제410차 민방위 훈련에는 국민을 대상으로 화재발생 때 건물 내 대피와 행동요령을 익히는 화재 대피훈련도 병행돼 실시된다.

건물주나 관계인은 화재상황을 건물 내에 있는 사람에게 알리고, 건물 내에서 대피하는 사람들은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피난하면 된다. 대피가 끝난 사람은 소화기와 완강기 사용법, 심폐소생술과 같은 안전교육도 받는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이번 훈련은 국민의 참여가 꼭 필요한 만큼 소방차가 지나가면 당황하지 말고 도로의 좌측과 우측으로 천천히 양보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는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잠시 멈춰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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