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8일 오후 3시 경 김제시 금산면 야산 인근 밭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이모씨(남, 78세)가 야산으로 불이 번지자 이를 자체 진압하려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봄철 건조기에는 산야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논 밭두렁 및 잡풀 소각으로 인한 불티가 산불이나 들불로 번져 막대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

전북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해빙기를 지나 논 밭두렁 및 잡풀 소각행위로 인한 화재가 늘고 있어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4월2일 밝혔다.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 논·임야 태우기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67건이 발생했으며(1월 6건, 2월 14건, 3월 47건)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3월에 발생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31건(86.1%) 증가한 수치로, 주로 낮 시간대인 12시~17시 사이에 화재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림인접지역 및 논과 밭 주변에서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워 소방자동차를 출동하게 한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논 임야 태우기를 자제하고 화재를 줄이기 위한 도민의 많은 관심과 자발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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