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소방서(서장 박흥목)는 4월29일과 30일 양일간 화재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철거예정인 동해소방서 구청사(천곡동)에서 실물화재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4월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소방차량 8대와 소방대원 1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화재현장과 같은 여건을 조성하여 건물 지하층을 포함한 전층에 훈련 참여자가 알지 못하는 장소에 요구조자(훈련용 마네킹)를 배치해 인명탐색 및 구조, 현장응급처치, 화재발생 위치에 따른 진압전술(지하층 화재시 배연차량 조작, 지상 2층 화재시 굴절차량 조작 등) 훈련을 중점 실시했다.

훈련에 앞서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를 숙지하고 복잡해져가는 화재현장에 다양한 각도로 진압기법을 익힘으로써 최근 새로이 임용된 현장경험이 부족한 소방대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돼 유사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능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내년 신축을 위해 기존 청사를 철거하기 전 구청사에 실제 화재와 같은 환경을 조성해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실질적인 현장 적응능력을 기르는 계기가 될뿐만 아니라, 철거 전 건물을 훈련대상으로 삼아 건축물 재활용의 긍정적 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

동해소방서는 신축을 위해 지난 4월19일부터 북평공단으로 임시 이전했으며 구청사는 5월말 철거할 예정이다.

동해소방서 이상현 현장대응과장은 “앞으로도 폐가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실물화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실제 재난상황에서도 효율적인 현장 활동을 펼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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