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봉축 행사나 연등 설치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있어 화재 예방과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5월9일 밝혔다.

특별 경계근무 기간은 오는 5월10일 오후 6시부터 5월13일 오전 9시까지이다.

이번 특별 근무에 따라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동원돼 전통사찰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각종 재난상황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긴급대응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소방청은 특별경계근무기간 주요 사찰 주변에 소방력 및 안전요원을 전진 배치해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 및 전 직원 비상응소체계를 구축하고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소방헬기 등 가용 소방력을 적극 투입해 조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한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사찰 화재의 36%가 부주의에서 발생하고 전기적 요인도 28% 정도에 달한다”며 “전기시설의 점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자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화기취급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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