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재열) 주최, 한국화재소방학회(회장 최돈묵),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소장 윤명오) 주관의 ‘제5회 대도시 사회기반시설 재난예방 및 대응 국제세미나’가 지난 5월10일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이재열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개회사, 김기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의 축사, 최돈묵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재열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국내외 재난안전 전문가와 학계 인사 등을 모시고 소방안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작년 사회재난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KT 통신구 화재, 조양 저유소 화재 등을 계기로 ‘대도시 사회기반시설 재난예방 및 대응’을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열 본부장은 이어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미국, 호주, 싱가포르, 대만의 소방 재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도시 사회기반시설의 재난예방,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소방안전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사회기반시설 재난안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기반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화재 등 재난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대도시는 인구가 집중되고 시설이 고밀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공간 개발 등으로 인해 재난발생시 피해규모 조차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도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소방제도, 기술, 진압전술 등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재난 위험을 경감시키기 위한 방안 도출이 절실하다”고 전망했다.

 

김기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점차 노후화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의 선제적 관리를 통한 대형 재난 재해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국제세미나는 아주 시의적절하다”며 “해외 소방기관에서 대형화재로 인해 얻은 교훈을 청취하고 향후 우리나라엣 발생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 재난에 대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다시한번 점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돈묵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은 “여의도나 KT 지하 공동구 화재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기반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는 국가의 정보망을 마비시키는 중대한 사태를 유발하고 심지어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 미국, 호주, 싱가포르, 대만 전문가들이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참여하고 논의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이번 세미나는 인류의 안전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윤명오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구 화재방호의 실패매커니즘과 대책의 지향점’, 호주 멜버른 마크카터 부국장이 ‘고밀도 도시환경에서의 화재안전 과제’, 미국 LA 티모씨 언스트 부국장이 ‘LA 메트로링크 열차충돌사고 사례를 통한 현장운영 분석’,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이 ‘고양 정유소 화재 17시간의 기록과 향후 대응방안’, 싱가포르 마이클 추아 과장이 ‘화학폐기물 관리시설 위기관리 대응’, 권영진 호서대 교수가 ‘차량연소특성을 고려한 도로터널 화재 예측 및 위험성평가 연구’, 대만 칭안리 산타이페이시 소방국 부국장이 ‘산타이페이시 기반시설 재난관리시스템 및 예방대책’, 김홍곤 마포소방서장이 ‘서울복합발전소 지하화에 따른 화재대응 방안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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