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에서는 4월부터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사업을 시작한다고 4월5일 밝혔다.
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도내 목장 중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에 있는 곳을 선정해 축사 부근에 유문등을 설치하고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발생 유무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결과는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등과 공유해 주의보와 경보 발령 등 예방과 확산방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의보는 최초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을 때 발령하고 경보는 채집모기의 50% 이상이 작은빨간집모기이거나 그 전이라도 포획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발령한다.
작년에는 부산지역에서 4월13일에 모기가 발견돼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됐고 7월30일 일본뇌염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학명 : Culex tritaeniorhynchus)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임상증상은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뇌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본인도 모르게 지나가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중 30%는 사망하고 회복돼도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국가에서는 일본뇌염을 제2군 감염병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에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
이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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