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소방서(서장 정석동)는 지난 7월1일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신속한 경보음 덕분에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가정집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7월3일 밝혔다.

7월1일 오후 9시4분 경 해운대소방서에 해운대구 재송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거주자 전모(남, 55세)씨가 가스레인지 불 위에 냄비를 올려놓고 방에서 쉬고 있는 사이, 귀를 찢는 듯한 경보벨 소리에 급히 주방으로 나와 보니, 가스렌지에 올려놓은 음식물 냄비에 불꽃이 일어나고, 탄 연기가 자욱한 상태여서 즉시 가스불을 끄고 자체 진화했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안전을 확인했다.

이번 화재로 냄비 등 주방용품과 주방 일부가 그을음 피해를 입었지만 단독경보형감지기가 빨리 작동해 큰 불로 확대되지 않고 피해를 경감할 수 있었다.

정석동 해운대소방서장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주택은 2017년 2월4일까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돼 있지만 아직까지 기존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곳은 많지 않다”며 “화재 초기에 사용하는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맞먹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하는 만큼 내 가정의 안전을 위해 꼭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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