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이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해나가기 위해 실내외 어린이 놀이터 및 실내 유치원 교실 등에 대한 환경안전진단 신청 접수를 오는 4월21일부터 시작한다.

올해에는 보육시설, 유치원 교실 등 실내 활동공간 50개소 포함 어린이 활동공간을 대상으로 500개소 확대 돼 작년 405개소 보다 19%가 늘어 더 많은 곳이 혜택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인구수, 재정자립도, 놀이시설 수 등을 고려해 유형 및 지역별 기준으로 선정되고 수혜 대상으로 선정되면 오는 5월16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단 서비스 및 항목별 개선방안을 제공받는다.

한국환경공단은 시설 및 바닥재(고무 및 모래 등) 등에 포함된 유해물질 함유량, 기생충알 존재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벽지, 장판 등 마감재료에서 발생되는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환경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방출오염물질을 추가 확인해 그 결과를 토대로 환경안전관리기준에 부합 할 수 있도록 진단 항목별 개선방안 등을 제공한다.

폼알데하이드는 바닥재, 접착제 등 건축자재에서 주로 발생해 눈, 코, 목 등을 자극해 감작성 피부염의 원인이다. 톨루엔은 벽지, 접착제 등에서 발생해 구토, 두통 등을 일으킨다.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페인트, 접착제 등 건축자재와 마감재료에서 발생해 현기증, 신경계 장애 등을 일으킨다.

한국환경공단은 작년 3월부터 10개월간 405개소를 조사한 결과 206개소 놀이터에서 진단항목 1개 이상의 개선 필요사항이 나타났으며 환경안전관리기준별로는 제2호(중금속 함유 페인트 사용 등)의 부적합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일부시설에서 환경안전관리기준 이상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공단은 또 어린이 활동공간 관리주체(신청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으며 개별 활동공간에 대한 진단결과는 놀이터 관리주체에게만 제공해 스스로 개선·관리 할 수 있는 유도해 쾌적한 활동공간을 조성해 나아갈 계획이다.

어린이 놀이터 환경안전진단사업에 관심이 있는 놀이터 관리주체는 환경안전진단 홈페이지(www.eco-playground.kr)를 통해 진단신청서를 제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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