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www.seoul.go.kr)는 4월21일 가뭄으로 인한 식수원 부족으로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도 지역 주민들에게 병물 아리수 7000병(14톤)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가뭄이 극심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완도군 보길도 주민들을 위해 전남도청이 서울시에 ‘아리수’ 공급을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이번에 지원된 7000병은 서울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병물 아리수(2ℓ)로 4월21일 오전 8시에 출발해 오후 4시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도에 전달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가뭄으로 인해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들 지역에 식수난이 장기간 지속되면 앞으로도 계속 추가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물 아리수는 단수나 재해지역에 비상음용수로 사용하고 정부기관, 시 및 산하기관의 회의, 시민 참여 행사 등에 지난 2001년부터 제공돼 왔다.

특히 경남·태백·신안 및 다도해 지역 등 단수·가뭄 등 재해지역에 비상음용수로 제공되면서 수돗물이 끊긴 지역의 식수난 해결에 큰 몫을 해내 호평을 받아왔다.

국내에는 지난 2008년에는 전남과 경남 가뭄지역에 4만6000병, 2009년에는 경남, 전남, 강원도 등 가뭄지역에 38만2000병을, 2010년에는 서울 서남부지역 수해피역지역 13만7000병, 2011년에는 11만5000병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국내의 가뭄 등 재해지역에 총 68만병이 지원됐다.

또 해외로는 2007년 9월 북한 수해지역에 5만병, 2008년 6월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지역에 10만병을 비롯해 2009년 9월 대만 까오슝 “모라꼿” 태풍 피해지역 10만병,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진피해지역 10만병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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