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요 기반시설인 전국 6개 지하철역 현장에서 대대적인 재난대응훈련이 오는 5월3일과 5월4일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지하철은 지하 공간구조가 복잡해 화재발생 등 유사시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대형재난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 훈련을 실시한다고 4월26일 밝혔다.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간 상호 협조체제를 확인하고 전반적인 재난대응 시스템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점검하는 훈련으로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전국 6대 도시에서 각 지하철 운영기관별로 6개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5월3일에 실시되는 훈련 역사는 대구 2호선 다사역(달성군), 부산 2호선 수영역(수영구), 인천 1호선 예술회관역(남동구), 광주 1호선 돌고개역(남구), 대전 1호선 유성온천역(유성구), 5월4일에 실시되는 훈련 역사는 서울 3호선 구파발역(은평구)이다. 

특히 역사 내 승강장, 대합실, 전동차에서 테러․화재 등 여러 유형의 상황을 설정해 실제 운행중인 전동차를 정차시키고 훈련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훈련이 되도록 하고 진행 과정의 평가를 통해 대응역량을 강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특수재난대비과 송호열 과장은 "전동차 정차훈련이 실시되는 시간에는 해당 노선의 차량 운행이 일시적으로 지연될 수 있으나 우리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제상황을 가정한 훈련인 만큼 지하철 이용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가 필요하다"며 "지하철운영기관의 협조 아래 신속하고 안전한 차량통제로 이용객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실시할 예정이므로 당일 훈련 지역을 이동하는 승객들은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 화재발생 등의 가상 상황에 놀라지 않도록 하고 훈련을 체험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전동차 내 화재시 행동요령>
 ▶ 화재발생시 전동차 내에 비상통화 장치를 눌러 기관사에게 알리고 휴대전화로 119로 화재발생 사실을 정확하게 알린다.
 ▶ 전동차 양끝 연결통로 측면 또는 전동차 출입문 옆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하여 불을 끈다.
 ▶ ①전동차 출입문 옆 의자 밑 또는 출입문 옆 선반아래 또는 출입문 위에 있는 수동개방 손잡이를 당기고 공기 빠지는 소리가  멈출 때 까지 기다린 후 ②문을 손으로 양쪽으로 밀어 열고  ③ 스크린도어의 레버를 손으로 밀어 열고(스크린도어가 있는 경우)  신속히 대피 한다.
 ▶ 대피 시 에는 유도요원의 안내를 받거나 안내방송을 듣고 자세를 낮추어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보호한 후 불이 난 곳의 반대 방향으로 외부 출구로 대피 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