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한쪽마비, 갑작스런 언어장애 등 뇌졸중 증상이 있을 때는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전문병원에서 신속히 진료 받아야 한다고 10월6일 밝혔다.

작년 119구급차로 이송한 뇌졸중환자는 8만329명으로 2017년도 6만2621명에 비해 28%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4만5709명으로 전년 상반기 3만7935건 대비 20%나 증가했다.

특히,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인구수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하고 구토를 하는 경우, 느릿하고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고 상대방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 사물의 모습이 흐릿해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는 경우, 갑자기 입술 한쪽이 돌아가고 침을 흘리는 경우, 자꾸 한쪽 팔다리가 저리면서 힘이 빠지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박세훈 협력관은 또 “뇌졸중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며 “소방청은 지난 7월 대한뇌졸중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뇌졸중 예방과 적절한 응급처치를 위해 119구급대원의 전문교육실시와 연구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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