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큰일교차로 인해 서서히 난방을 시작하게 되면서 화목보일러 사용 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0월13일 밝혔다.

지난 10월10일 동해시 용정동에서 화목보일러 옆에 쌓아둔 나무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앞선 9월20일 전북 정읍 주택에서도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있었다.

최근 10년간 난방기기 화재는 화목보일러 3758건, 열선 3016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 2393건, 가정용보일러 2238건 순으로 나타나 난방기기 중 화목보일러 화재가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10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연평균 375건, 월평균 31건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서 3월까지 많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6%(2493건)를 차지했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 화목보일러 설치가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제품설치요령 및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불티가 많이 날리고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물질에 불이 옮겨 붙기 쉽다.

화목보일러 사용 안전수칙으로는 첫째, 보일러와 인접한 위치에 목재를 적재하거나 인화성 물질 등을 두지 않는다. 둘째 보일러실에는 항상 소화기 비치해야 한다. 셋째, 나무연료 투입 후 투입구를 꼭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하고 넷째, 투입구를 열 때 연기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측면에서 열어야 한다. 넷째, 1년에 1회 이상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