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오는 10월31일 대구 달성군 소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전국 11개 특수구조대와 화학구조센터, 시·도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고전압차량의 사고특성에 맞는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10월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내 고전압 차량의 증가추세를 고려해서 사고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구조대원의 안전확보방법을 익히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앙119구조본부와 전국 시·도의 구조대원 등 1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고전압차량은 일반 차량과 달리 제조사별·차종별로 에너지 공급경로와 시스템이 달라 차종별로 사고대응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국내에 도입된 전기버스 등 10여종의 주요차량을 동원해서 차종별 특성을 파악하고 실제 리튬 이온 배터리 실화재 실험과 전문장비를 활용한 화재진압훈련 등을 실시한다.

훈련은 고전압차량 전문가를 초빙하여 미국화재방재협회(NFPA: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의 친환경차 사고응급조치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개요와 화재예방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한 후, 훈련장에서 사고대응과 안전조치, 인명구조기법에 대한 실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정호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재난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사고 대응교육을 정례화하고 전국 소방본부로 확대해 전문적이고 안전한 구조기법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