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5월1일부터 전국 최초로 11개항목에 해당되는 중증응급환자가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증응급환자 질환별 진료가능병원 실시간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월8일 밝혔다.

진료가능병원 실시간 제공 항목은 국가응급이송망(NAIS)에 근거한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복부손상, 응급투석, 응급내시경, 조산산모, 사지접합, 신생아, 중중화상, 정신질환자 등 11개 항목으로 서울1339홈페이지(http://www.1339se.or.kr)에 접속해 중증응급환자 질환별 진료가능 응급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중증응급환자 질환별 실시간 진료가능정보 제공 항목(1. 뇌출혈수술 2. 뇌경색 재 관류 3. 심근경색 재 관류4. 복부손상 수술 5. 사지접합 수술 6. 응급내시경 7. 응급투석 8. 조산산모 9. 신생아 10. 중증화상 11. 정신질환자) 모두 11가지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1일부터 서울시 소재 5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중응급환자 진료가능여부를 오프라인으로 받아 서울1339홈페이지에 게재 응급의료기관에서 활용 해오다가 지난 4월1일 시스템 개발과 함께 온라인 서비스로 전환 운영 결과 정보정확도가 96% 이상을 상회함에 따라 지난 5월1일부터 일반시민, 119, 응급의료기관에 공개 운영하게 됐다.

그동안 야간, 휴일 등에 뇌출혈수술, 심근경색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가능 응급의료기관을 찾기 위해서는 일일이 연락해 진료가 가능한지를 직접 확인해야 했고 또 환자를 싣고 이곳 저곳 응급의료기관을 이송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특히 대구영아사망과 뇌출혈환자 사망등에서 있어서도 중증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1339홈페지를 통해 응급실, 중환자실 병상이 있는지 여부 등 실시간 가용 병상정보만 확인이 가능 했고 중중응급환자에대한 진료가능여부는 시민들이나 각 응급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해당기관에 확인해왔던 사항을 서울시에서 시스템을 개발함에 따라 손쉽게 중증응급환자 진료가능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3월30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전국 16개 시, 도 응급의료계획 발표시 ‘중증응급환자 질환별 진료가능병원 실시간 확인 시스템’ 개발 결과를 발표해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우수상을 받았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이 시스템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매우 유용하고 획기적인 것으로 시민, 119, 응급의료기관의 적극적 활용을 주문했고 아울러 타 시도 보급에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서울시에서 개발한 이 시스템이 중증응급환자의 질환별 진료가능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판단하에 5월 중 전국 시도에 보급키로 하고 각 시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시스템을 교육하고 보급키로 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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