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 4선)은 12월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KTX 전라선 구간 중 여수-익산 구간(180km)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하 KTCS-2)’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운영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을 적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2018년 6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주승용 부의장은 “향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여수-익산 구간에 ‘KTCS-2’의 현장 설치를 위한 검토절차를 마무리하고 총 4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1년까지 전라선에서 시범운영을 시행한 후 2022년부터 영업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여수-익산 구간에 ‘KTCS-2’가 설치되면 먼저 ▲안정성이 더욱 향상되고 ▲고속열차의 평균 속도가 빨라지며 향후 오송-평택 간 정체가 해소되면 ▲물류수송능력도 16% 상승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여수엑스포를 준비하면서 KTX고속열차를 순천까지만 개통하겠다는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여수엑스포역까지 개통했기 때문에, 오늘날 전라선 여수-익산 구간에 ‘KTCS-2’가 전국 최초로 설치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반드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경제논리는 한물갔다. 이제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시대가 왔음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전라선 여수-익산 구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32년까지 약 2.2조의 예산을 투입해서 전국의 국가철도망에 ‘KTCS-2’를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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