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

대전시는 최근 타 지역에서 임신부 확진자가 발생(3월9일 현재 전국 8명)하고 있어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임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부 1인 당 5매씩 마스크를 긴급 지원한다고 3월9일 밝혔다.

시는 3월9일부터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를 대상으로 1인당 5매씩 5개 자치구 행복센터를 통해 각 가정으로 직접 배부할 계획이다.

맞벌이 등의 사정으로 주간에 수령할 수 없는 경우 3월10일부터 3일 동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구 보건소에 등록돼 있지 않은 임신부는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갖고 동 행복센터를 방문하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의 보건소 등록 임신부는 3000여명이며 대전시는 미등록 임신부 전달용을 포함해 우선 2만3000개의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은 잘 알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과 임신부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취약계층 제공을 위해 추가 확보한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까지 노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과 대중교통종사자 등에게 51만2000장의 마스크를 배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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