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오는 4월1일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전환됨에 따른 국가 중심 재난컨트롤 타워 체제에 부응하기 위해 복지혜택의 일환 중 현장활동에서 발생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소방대원의 심리안정지원에 박차를 가한다고 3월17일 밝혔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비상체제 돌입과 지난 2월부터 대구·경북지역에 구급대원과 차량을 배치 지원하고 있으나 열악한 재난현장에서 위험에 노출된 대원들에게는 사후 제2의 피해로 돌아올 수 있고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재난현장 활동으로 심리적 불안과 고통을 겪고 있는 소방대원 치유를 위해 작년부터 실시한 ‘동료 심리상담’ 확대를 위해 올해 강원소방학교에 동료 심리상담사 2개 과정을 개설 80명의 동료상담 전문 인력양성과 도내 심리상담 전문기관의 의료진 및 심리학과 교수 등의 협업으로 4월 이후 도내 3800여명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작년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결과 상담자 1796명 중 33.8%가 PTSD, 수면장애 등으로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찾아가는 심리상담 정책은 소방청 주관 최근 2년간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소방본부에서는 작년 PTSD 등으로 심리안정이 필요한 대상자 80명에 대해 심리치유 전문기관에 위탁해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힐링캠프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심리상담 전문가를 활용한 상담도 중요하지만 특수 근무여건, 전문상담센터 부족, 개인정보·신분 등 노출 우려로 한계가 있다”며 “재난현장을 늘 함께하는 동료 소방관을 전문상담자로 양성 늘 곁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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