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월9일부터 한 달간 소득 취약계층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서울시내 5대 쪽방촌에 대해 전기·LPG가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 5월 3500여개의 쪽방 전체에 대한 전기·가스시설물을 조사한 결과 902세대가 공동으로 설치 사용되고 있어 이들 세대에 대해 누전차단기 작동여부, 옥내외 배선상태, 가스누출 여부 등 정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고장 또는 오작동 시설물에 대해서는 모두 교체, 정비할 계획이다.

안전점검 시 기존 시설 중 낡고 오래된 형광등기구, 콘센트 교체, 전선정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실시된다.

이번 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실시되며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누전, LPG가스 누출 등 안전 위해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취약지역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화재 등 재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다.

서울시내의 대표적인 주거환경 취약 거주지인 쪽방촌이 쪽방 건물주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실천의지가 부재해 이번 전기·LPG가스 안전점검 지원으로 쪽방주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취사시설 없이 쪽방 안에서 취사도구로 사용하는 개인 휴대용 가스버너에 의한 화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현장순회전담팀’을 운영해 주민들을 주기적, 수시로 방문, 안전점검과 화재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오는 7월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점검기간 중에는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법, 화재 시 대피 요령 교육 등도 함께 실시한다.

쪽방 주민이 화재발생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장소를 재조정하며 미 작동되는 소화기는 전량 교체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화재 등 안전에 취약한 쪽방촌 건물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가스·소방 시설물에 대해서는 연중 지속점검 및 보수를 실시해 쪽방촌내에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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