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6월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칠곡 현장 실태점검시로 찾은데 이어 6월 14일 오후 3시 칠곡군수실에서 장영백 민간대책협의회장 등 지역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간 환경부장관 등 여러 차례 중앙부처와 국회에서 다녀간 뒤에도 별로 진전된 것이 없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어제부터 정부합동지원반이 이곳 칠곡군청에 설치됐기 때문에 여러분의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될 것이고 오늘 정부TF팀장인 국무차장이 현지에 왔으니 주민들의 그런 뜻을 전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이날 같은 시각에 왜관 미군기지 캠프 캐럴을 방문하고 3시30분경 정부합동지원반 운영상황을 둘러 보러온 국무총리실 육동한 국무차장(범정부대응TF팀장)을 만나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라고 운을 떼고 ‘주민들이 원하고 신뢰하는 방법으로 고엽제 매립여부, 오염실태를 신속⋅투명하게 조사해야 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전하면서 고엽제 매립의혹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농민들을 위해서 ‘지역 농산물 판매량이 급속하게 떨어져 망연자실해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세워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칠곡군을 찾은 육동한 국무차장 등 10여명의 총리실 일행은 오후 3시에 캠프 캐롤을 방문해 고엽제 매립의혹을 받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칠곡군청에 마련한 정부합동지원반을 방문 격려 후 4시쯤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갔다.

정부합동지원반은 환경부⋅행안부⋅국방부와 경상북도⋅칠곡군에서 각 1명씩 파견 받아 5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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