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된 5월30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앞두고 오는 5월29일부터 5월31일까지 전통사찰 등의 화재에 대비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5월28일 밝혔다.

이번 봉축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 연기돼 진행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많은 사람이 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의 증가로 산불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2015년 ~ 2019년) 부산지역 사찰 화재발생 건수는 24건 발생했으며 화재원인은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났고 산불 발생은 106건, 135ha가 소실됐으며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8% 이상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특별경계근무에 앞서 지난 5월18일부터 5월27일까지 전통사찰 및 목조문화재 62개소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소방지휘관 현장방문 안전점검도 실시해 전기․가스 안전취급사항, 화기사용 안전지도 등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또 부처님 오신 날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사찰 340개소에 1일 2회 화재예방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봉축행사 당일 사찰 23개소에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212명, 소방차량 15대의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유사시 신속한 초기 대응태세를 확립키로 했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사찰 및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로 인해 많이 발생하므로 전기와 화기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 한다”며 “이번 특별경계근무를 차질없이 추진해 사찰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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