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119상황실 직원들의 침착한 대처로 학교에서 수업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교사가 의식을 되찾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6월16일 밝혔다.

지난 6월15일 오전 10시44분 경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부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인 교사가 쓰러져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동교 교직원의 전화였다.

신고를 받은 경기소방재난본부 상황실 김태엽 소방위는 환자가 심정지 상태라고 판단, 즉시 구급대를 출동시킴과 동시에 구급상황관리사인 권은미 소방교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권 소방교는 신고한 교직원에게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 시행하도록 안내했다. 또 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방법을 설명했다.

권 소방교의 안내에 따라 동교 교직원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심장충격기를 사용했고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인 신고 5분만에 교사는 스스로 호흡을 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병원으로 옮겨진 교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안기승 생활안전담당관은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며 “평소 심폐소생술과 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방법을 숙지해 두면 긴급한 상황에 유용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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