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원장 최진종)은 지난 6월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방화협회 주관의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컨퍼런스와 엑스포(Conference & Expo)’에 국내 소방산업체 참가를 지원, 참가업체 추산 약 8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6월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재 안전 박람회로 총 20개국 360개사가 참가했으며 소방차량을 비롯해 자탐설비, 화재진화 및 구조장비, 소화시스템, 펌프 및 밸브, 통신 및 조명장비, 개인보호장비 등 소방․방재 제품의 전시와  화재안전 분야 등에 대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의 해외진출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 해외전시회 주관단체로 선정 받아 무역촉진단 국고보조금을 확보해 참가지원 업체 규모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또 참가업체가 수출상담 활동에 진력할 수 있도록 부스임대, 물류운송, 바이어 상담을 위한 통역제공 및 보스턴 현지에서 참가업체 대상 현지간담회 개최 등 박람회 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과감하게 지원했다.

특히 경제적 여건 등으로 해외 소방전시회 참가가 어려운 소방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과 해외바이어 컨텍포인트 확보 및 제공을 위해 기술원 부스에 총 5개사의 참가대행 산업체 브로셔 등을 비치해 현지에 파견된 기술원 직원이 참가대행 제품의 상담 및 홍보를 진행했다.

참가대행 상담과정에서 미국 배관이음장치 제작업체(미국 플로리다 소재)의 국내 스프링클러 제품 관심사항에 대한 상담 진행중 기술원이 한국의 소방용품 시험․검사기관으로 한국 소방제조업체를 대신해 홍보를 진행중이라는 것을 설명하자 자사가 개발한 신제품 배관이음장치의 품질과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자문을 요청한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기술원 직원은 전하기도 했다. 

기술원은 현지에서 취득한 바이어와의 상담내용 및 연락처 등을 해당업체에 제공해 참가대행 산업체의 수출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의 참가대행 지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소방전시회에 영세소방산업체 참가대행 독립 부스를 운영할 계획으로 영세소방산업체의 해외진출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소방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한 기술원의 이러한 노력과 성과 뒤에는 소방산업의 육성발전과 기술진흥을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기술원과 소방산업체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相生)의 경영방침을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최진종 원장의 강한 의지가 큰 역할을 해쑈다는 후문이다. 

최종진 원장은 "앞으로도 소방산업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겠다"며 "모든 소방산업체에 공정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공정사회 실현에 앞장서는 등 소방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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