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6월28일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천리안위성 활용워크샵’을 개최해 천리안위성 활용현황 및 계획을 점검하고 천리안위성 활용의 저변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오는 6월27일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의 발사 1주년을 맞이해 천리안위성의 개발성과 및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6월26일 밝혔다.

천리안위성은 지난 2003년부터 7년 동안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상청이 공동개발한 위성으로 기상영상과 해양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두 대의 고성능 카메라와 국산화에 성공한 광대역 방송통신 중계기를 탑재하고 있다.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 세계 최초 정지궤도 해양위성 보유국,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 지위 확보했다.

천리안위성은 작년 6월 발사 이후 목표위치인 동경 128.2도, 고도 3만5800km 적도 상공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약 7개월의 운용시험 기간을 거친 후 올 4월부터 기상/해양영상 및 방송통신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상서비스는 지난 4월1일부터 실시됐다. 이어 지난 4월18일 통신위성 활용기관을 선정했으며 지난 4월20일 해양서비스도 시작됐다.

정지궤도 확보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천리안위성 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와 동일경도인 동경 128.2도상의 위성궤도주파수를 확보함으로써 정지궤도위성 개발국가로써 대외적 위상을 제고했다.

적도 상공 약 3만6000Km로 제한되므로 천연자원의 성격을 가지게 돼 전 세계적으로 선점경쟁이 치열하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우주선진국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천리안위성의 기능 시험을 위해 발사 이후 약 7개월 동안 수행된 궤도상시험(IOT)을 통해 국내 기술진은 중대형 정지궤도 위성의 독자적인 운용기술 및 기상과 해양 영상자료의 수신·처리 및 검·보정 기술을 습득했다.

또 국산화 통신시스템의 안정적 운용 및 성능유지 등을 통해 정지궤도 통신위성과 관제시스템 개발역량에 대한 신뢰성을 대내외적으로 확보했다. 이로써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방송통신위성에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천리안위성의 기상탑재체와 해양탑재체는 매일 170여장의 기상영상과 8장의 해양영상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고 있다. 이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일기 예보, 한반도 연안 해양환경 감시,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상영상은 지난 4월1일부터 기존에 일본 기상위성으로부터 제공되던 자료를 대체해 국내 언론사, 기상자료 수요기관 등에 공식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해양영상은 지금까지 기존의 위성으로 볼 수 없었던 해양환경의 미세한 변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돼 그 효용성이 앞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탑재체는 지난 4월 9개의 활용기관을 선정해 관련산업 기술과 서비스 개발 인프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실험위성으로 산학연의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역할을 통해 3DTV나 UHDTV와 같은 실감방송 기술개발과, 공공재난통신망(기상청, 소방방재청)과 난시청 해소(KBS)와 같은 공공선도시범서비스 검증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천리안위성의 관제·운용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에서는 기상·해양 자료의 수신·처리 및 서비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위성운용센터에서는 방송통신 장비 및 서비스 실험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천리안위성의 기상영상은 국가기상위성센터(nmsc.kma.go.kr), 해양영상은 국토해양부 국가공간정보센터(www.nsic.go.kr)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kosc.kordi.re.kr)의 웹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제공되고 있다.

통신탑재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위성운영센터 홈페이지(coms.etri.re.kr)를 통해 상시적으로 사용신청을 받고 있다.

천리안위성은 앞으로 남은 7년의 임무수명 기간 동안 한반도 상공을 지키며 국내 기상/해양 관측, 통신서비스 뿐 아니라 국내외 재해·재난 대응, 국제 공동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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