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오는 7월22일부터 항해 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위해 카카오톡으로도 ‘119 해상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월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해외 선박 종사자 등이 질병이나 부상 시 전화(+82-44-320-0119) 또는 전자우편(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http://119.go.kr)으로 의료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24시간 근무하는 전문의에게 응급처치‧복약지도 등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원양선박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전화, 전자우편, 인터넷으로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기존의 불편했던 접수 방법과 의료상담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카카오톡 상담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

상담은 카카오톡에서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채널을 추가하고 응급의료상담 1:1 상담문의를 누르면 시작된다.

상담 절차는 구급상황관리사가 신고를 접수하고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지도의사에게 인계해 전문응급상담을 받도록 한다.

카카오톡 상담은 1:1로 의견을 교환하고 영상과 사진 전송이 가능해져 보다 정확한 질병의 확인이 가능해진다. 또 전화, 전자우편 등 기존 방법과 병행도 가능해 응급의료상담의 질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진단이나 진료행위는 아니며 상담을 요청한 신고자에게 질병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한 서비스로 한정한다.

소방청 진용만 119구급과장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응급의료 상담서비스가 빠른 시간에 정착해 해상에서 언제든지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으로 확대하는 것도 해상 서비스 운영 결과를 분석해 미비점을 보완한 다음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119 해상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처음 시행한 서비스로 2018년 11월부터는 소방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상 응급의료상담 실적은 996건으로 이 작년 같은 기간 677건보다 319건(↑47.1%)이 증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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