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오는 7월1일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 2차 물자를 북측에 지원한다고 6월30일 밝혔다.

도는 지난 5월23일 1차로 방역물품을 북측에 지원한 이후 북측과 2차물자와 관련된 협의를 통해 7월1일 말라리아 진단키트를 지원키로 했다.

이번에 도가 지원하는 방역물자는 말라리아 진단키트 34만3000개 3억7800만원 분량으로 지난 1차와 마찬가지로 인천시도 참여해 같은 날 진단키트 9만3500개 1억원 상당을 지원한다. 모기 기피제 처리된 방충망(LLIN) 45만㎡는 7월 중순경 지원 예정이다.

도는 향후 북측 실정에 맞는 방역물품 선정을 위해 북측 어린이 환자 현황 등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실태 파악 등 정보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번 방문단에 말라리아 전문가를 포함시켰다.

또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이 매년 정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말라리아의 근절을 위한 다년도 사업계획을 북측과 협의해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08년부터 4년째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이 남북간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질병 퇴치 사업인만큼 남북 상생 협력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남북이 연결된 사업으로서 임진강 물 남북간 공동이용관리를 위한 연구용역을 7월중 착수하고 남북 협력을 통해 임진강 수변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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