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당진항 서부두를 찾아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신평 ∼ 내항 연결도로 사업 현장을 살폈다.

양승조 도지사는 9월4일 김명선 도의회 의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과 함께 도가 당진항 서부두 일원에서 개최한 해상·부두 합동 소방 훈련에 참가했다.

당진항 서부두 일원 육상 및 해상 화재 대응 체계 점검을 위해 연 이날 훈련은 소방정 1척과 소방차 3대, 구급차 1대 등을 동원, 해상 선박·부두 위험시설물 화재를 가정해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2015년 취항한 소방정에 탑승, 해상조난 신호용 홍염 발사와 소방정 방수포 발사 등을 직접 실시했다.

양 지사는 “이번 소방 합동 훈련을 통해 볼 때, 당진항 서부두는 충남에서 관할하는 것이 항만 발전과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합동 소방 훈련에 이어 양 지사는 당진항 진입도로(신평∼내항) 건설 추진 현장으로 이동,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 국도 38호선과 내항을 잇는 이 도로는 교량 2.42㎞와 접속도로 0.68㎞ 등 총 길이 3.1㎞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 8년이며 총 사업비 1405억원은 전액 국비다.

지난 2011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이 도로는 2018년 4월 예타를 통과해 같은 해 12월 기본설계용역을 착수했다.

도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송악IC에서 내항까지 이동 거리가 27.4㎞에서 11.3㎞로 단축되며,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당진항이 서해안의 다기능 거점 항만으로 동아시아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및 배후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항 서부두는 159만8240㎡의 면적에 9선석 규모의 항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 기업은 양곡과 사료, 시멘트, 잡화화물 등 13개다.

이들 업체 중 10개 기업은 한국전력공사 당진지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가스는 모두 당진시 미래엔서해에너지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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