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국회의원
초고층·고층 화재진압에 필요한 장비가 수도권 중심으로 구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 을)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고층, 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인 소방헬기가 없는 지역이 대전, 세종 2곳이라고 10월13일 밝혔다.

광주,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은 각 1대씩 소방헬기를 보유하고 있고 부산, 대구, 인천, 강원, 경북 등은 각 2대의 소방헬기를 가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소방헬기를 3대 보유하고 있다.

구조대 인력은 지방으로 갈수록 부족함이 드러났다. 법정 현원보다 배치정원이 100명 이상 모자란 지역이 전국에 단 3군 데 있는데 전남, 경북, 경남 등이다.

또 초고층 화재진압에 필수인 70m급 굴절사다리차도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 각 2대가 있고 부산, 대전, 세종, 제주 등에 1대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울산 화재에서 드러났듯이 초고층, 고층 건물 화재에는 헬기, 인력, 70m급 굴절사다리차 등이 필수지만 지방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양 의원의 분석이다.  

실제로 울산 화재에 70m급 굴절사다리차는 부산에서 오는데 6시간이 걸려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일고 있다.

양기대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지방에서 부족한 장비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운영을 보완해 지방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장비나 인력이 부족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재산 피해가 커지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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