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서(서장 김용진)는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을 막기 위한 웨어러블 캠 26개를 구급대에 보급했다고 10월21일 밝혔다.

웨어러블 캠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등 채증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근무복이나 헬멧 등에 부착해 직무수행 과정을 영상․음성으로 기록할 수 있는 장비다. 매년 구급대원들이 직무수행 중 상대방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하는 일이 늘어나자 소방본부가 2014년부터 웨어러블 캠을 구매․보급했다.

창원소방서는 기존에 헬멧 부착형 웨어러블 캠 33개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구급대원의 실사용 의견과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올해는 근무복 또는 조끼에 부착하는 형태의 웨어러블 캠 26대를 구매해 추가 배부했다.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전국 131건이었던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2019년 205건으로 급증했으며 창원소방본부(마산․창원․진해)에서는 2018년, 2019년 각각 5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김용진 창원소방서장은 “폭행방지를 위한 웨어러블 캠뿐만 아니라 구급대원 보호장비가 점점 발전해 다양해지고 있다”며 “실제 사용하는 구급대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비의 실사용률을 높여 보다 나은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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