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4 일 20:45
> 뉴스 > 칼럼 > 전문가 칼럼 | [송창영] 안전 생활
     
봄철 가을철 ‘산불 예방’ 대응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
2021년 03월 04일 (목) 08:22:01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
매년 2월부터 5월, 11월부터 12월 사이 산림청에서는 봄·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해 산불방지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작은 불씨로도 큰 화재가 날 수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화재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어떤 사건들이 있었습니까 ? = 최근 2월21일에 경북 안동과 예천, 영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안동(200ha)과 예천(50ha), 영주(5ha) 3곳에서 축구장 350여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탓습니다.

산불진화를 위해 1400여명과 헬기 23대가 투입됐으며 안동시 인근 주민 450여명이 대피했고 산불은 발생한 지 2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또한, 강원도 정선에서는 2월20일 오후 3시50분 경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12개 규모의 국유림을 태우고 18시간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 2월22일까지 총 103건의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 1.5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불에 탓습니다. 건수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50%가 증가했습니다.

◆ 최근 10년 간 모두 어느 정도의 산불이 발생했고 얼마나 많은 산림이 소실됐습니까 ? = 산림청 산불 통계에 따르면 10년 간 연평균 440회가 발생했고 2020년도에는 653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연평균 약 857ha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소방청에 따른 최근 10년간 월별 산림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월~5월에 대부분의 산불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조한 날씨와 봄철 입산자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항상 입산 시 화기사용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의 취사, 흡연 등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산불은 3월에 많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올해는 비교적 이른 2월에 많은 이유가 뭘까요 ? =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올 겨울 들어 산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특히 날씨가 건조해 산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에다 봄철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잦습니다. 그리고 이번 산불 발생이 집중된 주말, 휴일에는 제법 풀린 날씨 탓에 입산객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 시기에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로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번지기가 쉽고 따뜻한 날씨로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입산자에 의한 실화나 야외취사,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부주의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대다수의 산불은 안전주의만 있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안타까운 화재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 외 다른 원인은 뭘까요 ? = 네, 산림청에서 제공한 산불발생 원인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먼저 입산자 실화가 10년 평균 발생건수 440건 중 152건이 입산자 실화로 집계됐으며 다음으로는 논, 밭두렁 소각(72건), 쓰레기 소각(62건), 담뱃불(16건)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산불이 대부분입니다. 산불조심 기간뿐만 아니라 입산 시 화기 사용을 금해 주시고 담뱃불, 소각행위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산불 특성 상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고, 산림이 불에 타는 것뿐만 아니라 주택가와 인접한 경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산 또는 산 인접지역에서 화기를 다루는 행위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산불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이나 연락해야 할 곳 등 자세한 상황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 산불을 발생했을 때는 산림청, 소방서, 경찰서, 시·도, 시·군·구 산림부서, 산림항공본부,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등 산림관서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엔 외투 등을 사용해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를 할 수 있지만, 산불의 규모가 커지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산불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대피하셔야 합니다.

산불로 위험에 처했을 경우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연소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한 후 소방서, 경찰서 등에 신고한 후에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산불이 주택가로 확산될 경우 대피를 하셔야 합니다. 불씨가 집, 차고 등 시설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문과 창문을 닫은 뒤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휘발성 가연물질 등은 제거해야 합니다.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대피해야 하며 산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학교, 공터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불은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번지게 돼 있어 바람의 방향을 감안해 산불의 진행 경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불 가해자를 인지했을 경우 시·도, 시·군·구 산림부서, 산림관서, 경찰서 등에 신고해야 합니다.

◆ 산불 예방법 및 마지막으로 한 마디 = 산림청에서는 건조기를 맞이해 매년 봄·가을철 산불조심 기간(2~5월, 11~12월 경)을 정하고, 산불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불조심 기간에는 산불위험예보에 따라 전국의 주요 산의 입산을 통제하거나 등산로를 폐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등산 또는 입산하실 경우 산림청 홈페이지,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지도 확인 등 산림부서에 문의하셔서 입산 또는 등산이 가능한 곳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취사·야영, 모닥불을 피우거나 흡연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가 끝난 후에는 주변 불씨 단속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산림 내 또는 산림과 근접한 지역의 논·밭두렁이나 농산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건수는 연평균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반드시 허가를 받거나 마을 공동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라며,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산림 관서나 경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림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입니다. 현재 산불의 대부분은 사람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어 산행할 때에는 산불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021년 3월4일
송창영 광주대학교 교수(현 건축학부 학부장, 대학원 방재안전학과 주임교수)

윤성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세이프투데이(http://www.safetoday.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제휴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114가길 11, 401 (영등포동1가,방재센터빌딩) | TEL : 070-8656-8781 | FAX : 0505-272-8762
(주)세이프투데이 등록번호 : 서울아01096 | 등록년월일 : 2010년 1월 6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윤성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성규
Copyright 2010 세이프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