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가을철 우기가 끝나는 시기까지 기습폭우나 태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악화 시 교통시설물 관련 시민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오는 8월31일까지 대대적인 ‘가을철 교통안전시설물 일제정비’에 나선다고 8월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여름철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각종 교통안전시설물을 일제 점검해 총 89건을 적출해 시정조치 완료한 바 있으나 최근 집중호우 등 잦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강한 태풍이 찾아올 경우,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번 가을철 대비 교통안전시설물 일제점검 및 정비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점검대상은 서울 시내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물인 신호기, 교통안전표지 등 총 28만2677개소이며 지난 7월 말~8월 초 내린 집중호우 로 훼손된 시설물이 없는지 점검하고, 앞으로 강력한 태풍이 찾아오더라도 전도 등 시민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자체 유지관리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일제 정비에 나선다.

특히 대형표지판인 도로표지 8863개소의 기둥이 지반에 잘 세워져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표지판의 연결 상태, 훼손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개학을 앞두고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안전위협 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제거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신호등) 1770여 개소를 도보점검한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 점검은 8월8일부터 8월31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며 자체 정비 용역인력(27팀 54명)과 고소작업 차량(27대)을 활용해 서울 시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점검·정비한다.

점검에서 적출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정비하고 예산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비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시설물 보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고장난 신호등을 신속하게 보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호등 고장사실 발견 시 ☎120다산콜센터 또는 서울지방경찰청 신호운영실(☎720-3838)로 신고하면 고장사실을 최초로 신고한 시민에게 건별로 1만원 또는 이에 상응하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통신호등을 파손하고 신고를 하지 않은 손괴원인자를 신고한 시민에게는 신고포상금 외에 원상회복에 필요한 비용의 5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별도로 지급할 수 있는 ‘신고포상금제’도 실시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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