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본부장 이기오)는 지난 4월16일 본부장실에서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 뛰어들어 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정한호(남, 24)씨에게 ‘골든타임 119’ 상을 수여했다고 4월18일 밝혔다.

이날 유공 표창을 받은 정한호씨는 지난 3월27일 오후 6시 경 진동면 방파제에서 폭우로 인해 바다와 도로를 구분하지 못하고 바다로 추락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인근에 있던 망치를 이용해 바다에 뛰어들어 차량 유리를 깨고 갇힌 요구조자를 구조했다.

창원소방본부는 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정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정씨는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순간 내 가족도 힘든 상황에서 닥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체 없이 뛰어들어 구조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은 “추락한 차량을 보고 바다로 뛰어들기 쉽지 않은 상황에 바다로 뛰어 들어 한 시민의 생명을 살려 감사드린다”며 “용감한 시민이 있어 소방은 큰 힘을 얻어 창원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타임 119상은 창원소방본부에서 제정해 화재, 구조, 구급현장 등 위험에 처한 타인의 생명과 신체를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용감한 시민에게 주는 상으로 창원소방본부 1호로 정씨가 선정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