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해 발생 지역을 신속히 복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8월24일 재난관리기금 심의를 개최해 1206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고 9월2일 밝혔다.

이 기금은 ▴하천제방 보수공사 189억원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36억원 ▴침수지역 하수관로 정비 351억원 ▴하수도 긴급 준설 150억원 ▴산사태 복구 및 방지 387억원 ▴우면산 산사태 긴급복구 93억원이다.

이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개정(2011년 6월30일)으로 의무예치비율이 하향 조정(30→15%)됨에 따라 가용재원으로 확보되는 1253억원을 이번 응급복구 비용으로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재난관리기금 심의 결과에 따라 확정된 금액 1206억원은 9월초까지 최종 배정할 예정이며 재난관리기금 투자가 확정된 사업 중 긴급성을 고려해 조기 추진에 필요한 비용 401억원은 지난 8월18일 우선 배정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재난관리기금 지원 사업은 하천제방 보수공사→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 하수관로 정비→ 하수도 긴급 준설→ 산사태 복구 및 방지→ 우면산 산사태 긴급복구 사업으로 내년 우기 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수해지역인 18개 지방하천에 189억원을 투입해 ‘하천제방 보수공사’를 통해 퇴적된 토사를 제거하고 제방 및 호안 등의 균열 및 이탈 부분을 정비함으로서 배수소통을 원활히 하고 범람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

한편 작년 9월 집중호우시 주택 침수피해가 많았던 강서구, 구로구 지역은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으로 물막이판 및 수중모터펌프 등을 적극적으로 설치한 결과, 작년대비 주택 침수피해 건수가 구로구는 19%(2010년 9월 1767건→2011년 7월 342건, 강서구는 29%(2010년 9월 2405건→2011년 7월 689건)로 감소되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따라서 올해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에 36억원을 추가 투입해 물막이판 등을 확대 설치해 향후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63개소의 ‘침수지역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351억원을 지원해 관로 응급보수 부분은 긴급히 시행하고 주요 침수지역의 하수관거 용량확대 사항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추진해 도시수해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며 집중호우 시 하수관거 내에 유입된 다량의 토사로 인한 추가 피해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 긴급 준설’ 사업으로 총 150억원을 각 자치구에 지원하여 산기슭 및 저지대 등 침수 취약지역의 하수관로 통수단면을 확보하고자 한다.

‘산사태 복구 및 방지’ 사업은 우면산을 포함한 서울시 전체 81개소의 산사태 피해지역 77.3㏊에 대한 복구를 위해 387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또 ‘우면산 산사태 긴급복구’ 관련 작업을 위해 서초구 등 재난관리기금 93억원을 특별지원키로 했다.

서울시는 수해복구 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수해피해를 긴급 복구하고 있으며 응급복구는 항구복구와 연계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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