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폐기물자원순환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행사인 국제폐기물협회 2011 세계대회(조직위원장 이동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대구 EXCO에서 60개국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6일 총회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국제폐기물협회 세계대회의 한국 개최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회장 배성근 국립창원대 교수)와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2년간 노력한 끝에 아시아에서는 일본, 싱가폴 이후 3번째로 유치하는 대회이다. 또 쓰레기에 대한 국민 의식수준 및 기업의 처리·처분·재활용 기술력이 함께 발전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지닌다.

특히 종전의 폐기물안전처리 및 단순재활용 중심의 관리방식에서 자원순환 및 저탄소·녹색성장사회 전환을 추구하는 관리방식으로 돌입하는 폐기물관리정책의 한국형발전모델을 개도국에 전파할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 구현’과 폐기물관리 전반에 대한 관심을 고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를 위한 폐기물관리’를 주제로 개최되며 각 분야의 전문가, 지자체 및 기업체들이 23개의 세션 주제에 맞춰 400여편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된다.

기조 강연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ISWA 출판상을 수상한 일본 이시카와 대학의 히로시 타카츠키 교수, 스리랑카의 환경청장 카리타 해라스씨, 유엔지역개발센타의 모한티씨, 그리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윤승준 원장이 초청되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일본,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지진 재해 이후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재난폐기물 관리”를 비롯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폐기물분야 8가지 현안 주제에 대해 32명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초빙돼 특별세션이 개최되며 동시통역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2011년 국제폐기물협회 세계대회의 대구 개최를 기념해 다양한 동시 개최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환경부와 유엔지역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녹색경제 국제워크숍이 오는 10월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돼 녹색경제를 위한 쓰레기제로 사회 관련 정책방향 및 지역사회 역할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외 폐기물처리기술 관련 약 70개 업체 및 기관이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출품하는 국제자원순환산업전도 예정돼 있다.

또 한국폐기물협회와 대구광역시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을 초청해 지방자치단체 자원순환 워크숍을 개최하며 국내 3개 관련학회의 추계 학술대회도 동시에 개최되는 등 폐기물 관련 산, 학, 관 관계자들이 모두 대구에 집중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의 마지막날인 10월20일에는 국내 폐기물 관련 기업들의 현황을 소개하기 위한 기업 견학프로그램을 한국 문화체험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5개 코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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