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작년 한 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통해 출동시간을 약 3분 가량 줄이고 소방차량 교통사고도 제로화를 달성했다고 1월25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소방차량이 교차로에 접근 시 차량 위치와 방향을 자동으로 파악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교차로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는 시스템이다.

수원소방서는 작년 1월부터 구급차 1대에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106건의 출동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시간이 2분51초 단축됐고 속도는 5.8㎞/h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8월부터 적용한 지휘차의 경우에도 긴급화재출동 34건을 확인한 바 현장도착 시간이 3분5초로 줄었고 속도도 11㎞/h 빨라졌다.

시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 도입 후 3분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고 작년 총 5건의 출동차량 교통사고에도 시스템 도입 차량의 사고율은 제로였다.

특히, 작년 11월18일 새벽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로 개방성 골절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에서 평균 14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을 통해 11분만에 도착해 환자가 생명의 지장없이 장애율도 크게 줄이면서 퇴원할 수 있었다.

김정함 수원소방서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시스템으로 효과성이 확인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스템 사용으로 인한 불가피한 차량정체는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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