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설 연휴(전날, 당일 및 다음날)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월26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총 88건의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로 전체 화재의 25.0%(22건)가 발생했고 화기취급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72.7%(16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연휴 기간 중 명절 전날과 당일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시설과 함께 많이 발생한 화재는 야외 화재로 전체 화재의 23.9%(21건)이 발생했다. 야외 화재 또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6.7%(14건)로 높게 나타났지만 주거시설 화재와는 달리 명절 다음날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한 임야화재는 모두 쓰레기 소각, 화원방치, 담배꽁초 등 화기취급 등 부주의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기간 중 임야화재는 모두 명절 당일과 다음날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설 연휴 기간 중 정읍시 한 주택에서 쓰레기 소각 불씨가 창고용 비닐하우스에 옮겨 붙어 농기계 등이 소실됐고 명절 당일에는 임실군 한 야산에서 성묘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로 묘지 및 대나무 밭이 소실되어 헬기가 진압에 투입되기도 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중 상당수의 화재가 화기취급과 관련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주변 위험요소에 대해 살펴보는 등 화재 안전에 주의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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