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선발인원이 3814명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감염환자 이송업무 증가 등으로 업무가 가중되고 피로도가 높아진 구급대원 인원을 늘려 채용한다.

올해 시험은 공개경쟁채용 분야의 필기시험 과목이 변경된 이후 이뤄지는 첫 시험이다.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을 소방청 누리집과 119고시(www.119gosi.kr)를 통해 2월18일 공고했다고 2월21일 밝혔다.

경력ㆍ자격ㆍ학력 등을 제한하지 않는 공개경쟁채용과 일정한 경력ㆍ자격 등을 요구하는 경력경쟁채용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공개경쟁채용 인원은 1947명으로 남성이 1820명(93.5%), 여성은 127명(6.5%)이다.

경력경쟁채용 인원은 구급 1018명, 구조 397명, 항공 40명, 화학 33명 등 28개 전문분야 1867명을 채용하며 남성 1358명(72.7%), 여성 304명(16.3%), 성별 미구분 205명(11.0%)이다.

공개경쟁채용시험은 모두 소방사(9급 상당) 계급이며 경력경쟁채용시험은 법무분야(변호사)의 소방경(6급 상당) 7명 등 소방사보다 상위 계급으로 총 68명을 채용한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업무가 많아진 구급대원 채용 규모를 전년 847명보다 171명이 늘려 1018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2월24일 오전 10시부터 3월3일 오후 6시까지 소방청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119고시(http://119gosi.kr)에 제출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4월9일에 전국의 시험장에서 시행할 예정이며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체력시험, 인성검사, 서류전형(신체검사서 포함), 면접시험 등을 거쳐 7월29일 최종합격자가 공고된다.

필기시험 장소는 3월24일부터 소방청 및 시·도 소방본부에서 별도로 공고한다. 올해 공개경쟁채용시험은 변경된 시험과목으로 치루는 첫 번째 시험이다.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과목은 직무 전문성 측정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개편됐다. 필수과목이던 국어와 선택과목 중 사회, 과학, 수학이 제외됐고 기존에 선택과목이던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이 필수과목이 됐다.

최종합격자는 중앙 및 지방소방학교에서 24주간의 신임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최일선 소방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채용시험 관련 문의는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044-205-7287~7294) 또는 각 시·도 소방본부 소방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소방청 신희범 교육훈련담당관은 “현재 체력시험의 비중 및 평가 종목에 관해 개정 중으로 2023년부터는 새로운 방식에 의한 체력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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