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상규)는 가정에서 어댑터를 규격에 맞지 않게 부주의하게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에 대해 3월31일까지 3일간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시험분석실에서 화재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3월31일 밝혔다.

실험조건은 1) 별도 구매 충전 어댑터 사용으로 리튬이온배터리 과다충전, 2) 문어발식 T형 멀티콘센트 과전류 발화 모두 2가지 조건별로 화재재현실험을 했고 대부분 16A를 초과해 과전류가 흐를 시 전기기기가 발열돼 화재위험성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화재상황을 재현한 결과, 제품 구매 시 제공되는 정품 충전어댑터 외 사용자가 충전 어댑터를 별도 구매한 상황을 가정해 충전 전압이 다른 어댑터로 과부하 전원을 통전시켜 실험했다.

또 문어발식을 사용할 때는 멀티탭 정격용량을 초과해 과부화로 일정 시간이 경과됐을 때 과전류가 30A까지 측정됐다.

특히, 소비전력이 높은 전열기기 등을 문어발식 멀티 콘센트로 사용할 경우 과전류가 흐르며 온도가 140℃까지 급격히 오르며 화재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전열기구 특히 고용량인 전열기, 히터류를 멀티콘센트에 사용하면 안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강상식 화재조사계장은 “가정에서 쓰는 전기제품은 전용 충전어댑터를 사용하고 문어발식(과부하)으로 사용 시에는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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