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화재 모니터링 시스템 기업인 로제타텍(대표 조영진)은 지난 4월1일 지능형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하는 세븐씨티와 사물인터넷(IoT) 무선 화재 감지 시스템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4월4일 밝혔다.

세계 소방산업은 사후대응방식에서 사전예지보전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도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화재 발생 후 대응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예측하고 화재 발생 시 조기에 진압해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그러나 기존 유선 화재 감지, 대응 설비는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가 유선으로 연결돼 있어 건물과 함께 노화화와 함께 단선돼 있거나 불이 날 경우 타버려 정상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

로제타텍 스마트 화재 모니터링 솔루션은 주파수 편이 변조(FSK) 무선주파수(RF) 통신과 사물지능통신(M2M)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모뎀을 이용한 IoT 시스템으로, 기기 노화나 단선으로부터 자유로우며, 화재를 초기에 감지해 IoT 서버로 소방 당국 등에 실시간으로 화재 사실을 전달한다.

해당 시스템은 무선 화재감지기, 무선 중계기, 무선 수신기, 속보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작 감지, 적외선 열 감지, 누전・아크 감지 등 복합감지가 가능해 오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무선 송신 센서로 벽에 간단한 부착할 수 있어 설치에 따른 인건비가 들지 않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유무선 겸용으로 기존 유선 화재설비에 비해 설치장소의 한계도 없다.

로제타텍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하천, 터널, 교량, 철도, 교통신호기 분야)을 펼치는 세븐씨티와 협약을 맺고 기존 재난 안전 통합 플랫폼에 화재 분야를 추가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무선 화재 사전 예방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입법 활동과 정부 지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아파트, 대형 빌딩, 상가, 공장 등에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소방용 핵심기술 시장은 지난 2012년 2억 달러(약 2430억원)에서 연평균 23% 성장해 2018년 8억 달러(약 9700억원)으로 증가했다.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는 “무선 화재피해 저감관리 시스템은 세계 각지 건물에 적용될 수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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