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경북 포항에서 의심가축이 신고되는 등 구제역 발생이 우려되는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11월3일 부시장·부군수회의를 갖고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도·시군간 전방위 방역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전남도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농가 10호당 1명의 시군 공무원을 담당자로 지정해 월 1회 이상 농가를 방문, 접종여부는 물론 소독 실시 등 전반적인 차단방역상황을 점검하고 미비점은 현장 지도·보완토록 하고 있다.

AI도 올 초 발생했던 나주·영암 등 집중 관리지역 8개 시군의 닭, 오리 사육농가 6600여농가에 대해 660명의 공무원을 담당자로 지정해 소독 및 철새유입 방지 실태 등 차단방역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토록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통해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시군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유사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용태 부지사는 또 “전남지역 예방접종 항체 형성률이 소는 99%로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돼지는 74%로 전국 평균(70.2%)보다는 높지만 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므로 돼지에 대한 예방접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의 자율적인 예방활동 확산분위기를 조성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배 부지사는 이어 “타 시도 발생에 대비해 시군별 거점소독장소를 최소 3개 이상 확보하고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통제초소를 도로 주요지점에 지정해 도내 유입시 철저한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근본적인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사육밀도 준수, 운동장 확보, 햇볕·공기 등을 이용한 자연면역력 획득 등 쾌적한 동물복지형 친환경적 사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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