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1월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스마트 전자정부를 선도하는 표준프레임워크 2.0 설명회’를 개최한다.

모바일 지원, 사용자 맞춤형 개발환경 등 2.0 버전의 주요 개선사항에 대한 시연과 기술지원 안내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 정보화담당자뿐 아니라 중소 SW기업, 개발자 등 민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이하 eGovFrame)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약 140억원을 투입하고 11개 대‧중소기업이 기술력을 결집하여 공동개발한 공개 SW로, 과거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응용프로그램 개발 프레임워크를 중소기업 및 민간 개발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해 공개한 SW분야 공생발전 및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 2009년 6월 최초 공개 이후 현재까지 166개의 공공 정보화사업을 비롯해 홈쇼핑, 금융 등 민간분야와 불가리아, 에콰도르, 몽골, 베트남, 튀니지 등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eGovFrame 2.0은 모바일 지원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고 기반 오픈소스SW의 업그레이드와 내부 구조 최적화를 통해 전반적인 기능‧성능 및 보안성이 향상됐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급증하는 수요를 고려해 지난 9월 조기 배포된 위치기반‧멀티미디어 등 모바일 관련 기능 40종은 이미 모바일 현금영수증 등 46개 사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는 사용자 맞춤형 개발환경이 추가로 공개되고 설치 및 설정도 훨씬 간편해지는 등 현장 SW 개발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발 작업의 편의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또 행정안전부의 SW개발보안(시큐어코딩) 정책에 따라 보안성을 강화하는 한편 웹 표준 및 웹 접근성도 철저히 검증해 전자정부의 안전성과 품질을 전반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SW개발보안(시큐어코딩)은 소프트웨어 개발 시 사전에 보안 취약점을 배제할 수 있도록 지정된 수칙을 준수해 개발하는 것이다.

민간에서 eGovFrame을 활용해 솔루션이나 파생 프레임워크를 만들었을 때 호환성 및 적합성을 확인하는 방안도 발표된다.

eGovFrame을 기반으로 SW 생태계를 조성해 그간 단순 개발 위주였던 공공 정보화사업을 솔루션 중심으로 바꿔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전자정부를 넘어서 SW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중소 SW기업이 eGovFrame을 활용해 대기업이나 글로벌 IT기업에 지지 않는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공 정보화사업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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