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서장 정윤재)는 지난 5월19일 오전 6시16분 경 관내 와촌면 신한리 소재 주택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집주인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5월20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원거리 도로를 자차로 출근 중이던 신고자가 발화지점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한 사항으로 당시, 점유자 김모씨(남,85세)가 주택에 있던 소화기로 초기에 불길을 잡았고 12km 떨어진 하양119안전센터의 현장 도착과 잔불 진압으로 주택 부속창고 약 2평을 소실시키고 완진했다.

집주인 김모씨의 적극적인 화재진압으로 화재가 확대되지 않았으나 안타깝게도 불을 끄다가 둔부에 불이 붙어 우측 둔부, 팔, 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부상으로 이송됐다.

또 발화 전 창고에서 전기스파크 소리가 들렸다는 점유자 조모씨(여, 86세)의 진술로 미루어 보아 김치냉장고에서 이상 발열이 발생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경산소방서는 2019년부터 119안전센터와 원거리에 위치한 마을에 화재초기 진압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를 보급해왔다고 말했다.

정윤재 경산소방서장은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같다”며 “화재 초기 주택용소방시설의 효과를 보게 되어 절대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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