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실내활동이 많고 환기부족으로 인해 호흡기질환 발생 우려가 많은 겨울철을 맞이해 어린이집, 병원, 찜질방, 도서관 등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공기질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11월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11월21일부터 12월9일까지 3주간 6개 시설군 총 1095개소 중 140개소를 표본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시·구 공무원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3주 동안 실시하는 1단계 실내공기질 점검결과 보완사항을 전 시설에 전달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하며 1단계 기준초과 시설군을 대상으로 2단계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 때에 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2단계 점검 기간은 내년 1월9일부터 1월27일까지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환기·공조 시설 관리실태 점검과 더불어 부유세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대한 오염도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먼지나 수증기 등에 부착해 생존하는 부유세균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 전염성 질환, 알레르기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겨울철 실내공기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정흥순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겨울철에는 실내활동 비중은 높지만 환기가 부족하여 실내먼지가 여름철보다 세 배나 많아진다”며 “이번 합동점검을 실시해 기준초과 시설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겨울철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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