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의 철도망 건설 계획을 담은 ‘철도 10년 대계(大計)’를 수립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된 첫 번째 기본 계획안이 공개됐다.

경기도는 지난 12월9일 오후 2시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도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도가 마련한 기본 계획안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고승영 교수가 발표한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안)’에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3조8000억원(국비 및 지방비)을 투입해 별내선 등 6개 노선의 광역철도와 성남1호선 등 10개 노선의 도시철도 노선 총 214km 건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계획대로 철도가 건설되면 2010년 대비 164%의 철도 인프라가 확충되고 철도 교통 수단 분담률은 8.9%에서 17.1%에 이르게 된다”라며 “경기-서울 간 통행속도가 30여분 단축되고 생산유발 효과가 179조원에 이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국토해양부 관계자, 교통전문가, 대학교수를 비롯한 다수의 도민들도 참여해 각 노선의 착공 및 완공시기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은 경기도 철도사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관련 법 개정으로 도에서 철도망 계획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국토해양부에 승인 신청 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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