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소방장비 국제 동향 파악과 세계 소방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6월25일까지 6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국제 소방박람회(INTERSCHUTZ 2022)를 찾았다.

독일 인터슐츠 소방박람회는 8만㎡ 규모의 전시장에 전세계 50여 개 국가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는 박람회이다.

(6월20일) 대한민국 참가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월20일) 대한민국 참가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첨단 소방장비 관련 국제 동향 파악 및 세계 소방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 한국형 소방장비 개발을 위한 자료 수집 등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참가단 13명을 구성해 참가했다.

대한민국 대표 참가단은 5박7일의 빠듯한 일정 중 소방장비 국제 동향 파악과 더불어 독일 인터슐츠 전시에 참가한 한국 기업 10개 회사를 찾아 격려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말레이시아 소방구조국장, 베를린 소방국장 등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회의 등을 진행했다.

(6월21일) 말레이시아 소방구조국장과 소방장비 인증 체계 등 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6월21일) 말레이시아 소방구조국장과 소방장비 인증 체계 등 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전시에 참가한 한국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전시 제품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부스 규모 확대 등 개선사항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어려움 등 고충 사항을 청취했으며 국내 소방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수요처 발굴과 산업 연계를 통한 국외 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전달했다.

(6월21일) 말레이시아 소방구조국장과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이 기념물품을 주고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월21일) 말레이시아 소방구조국장과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이 기념물품을 주고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소방구조국장, 베를린 소방국장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자 회의에서는 양 국가 소방장비 인증 체계와 구매 방식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양국의 소방장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 교류를 이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베를린 소방국장과의 회의에서는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 베를린 소방관서에 배치된 전기 소방자동차의 개발 배경 및 주요 사양, 출동 운영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친환경 소방자동차 개발을 위한 참고 자료를 수집했다.

대한민국 대표 참가단 단장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소방청 홍영근 장비기술국장은 “대한민국의 소방장비 국제 동향과 장비 개발 수준을 시찰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참가단을 구성하게 됐다”며 “한국형 소방장비 개발을 위한 자료 수집을 통해 국내 소방장비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벤치마킹 자료도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6월22일) 베를린 소방국장과 전기 소방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6월22일) 베를린 소방국장과 전기 소방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홍영근 국장은 또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를 찾아 소방공무원으로서 느낀점이 많다”며 “대한민국 참가단의 규모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방공무원이 참가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앞으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국장은 특히 “5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는 독일 하노버 소방박람회는 코로나19로 2년이 연기돼 올해 박람회는 7년만에 개최됐다”며 “다음 박람회가 개최되는 2027년에는 박람회 참가 준비를 더욱 잘해서 대한민국 소방장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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