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성산항, 한림항 등 연이은 선박화재에 따라 제주도 내 모든 항‧포구 내 설치된 소방시설 등에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7월8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7월7일 도지사 특별요청사항 1호를 발령하고 도내 전 선박에 대한 긴급안전 점검과 항‧포구별 소방시설 장비 등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7월8일부터 오는 8월12일까지 5주간 도내 항포구 106개소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점검반(소방, 행정시, 해경, 수협 등)을 편성해 항포구에 설치된 모든 소방시설 및 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7월8일부터 8월15일까지 제주항, 한림항, 모슬포항, 서귀포항, 성산항, 추자항 모두 6곳에 대해 우선 조사하고 7월18일부터 8월12일까지는 나머지 100개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수조사는 소방, 행정시, 해경 등 기관별로 설치한 모든 소방시설 및 장비에 대해 실시되며, 소방시설 적정 유지관리 여부, 구성품 이상 유무 등 시설 관리상태를 중점 점검한 후 미비점 및 불량사항은 즉시 설치기관에 통보해 신속히 보강‧보완할 방침이다. 

또 유관기관 합동 도내 전 선박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5개 점검반을 투입해 집중 지원하고, 태풍 등 기상특보 발효 시 주요 항포구(제주항, 서귀포항, 한림항, 성산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여 초기대응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최근 선박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업해 소방시설 및 장비에 대한 신속한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 즉각 보완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주기적으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 및 기상특보 시 소방력 배치 등 선박화재 대응능력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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