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소방서(서장 김헌우)는 7월28일과 29일 양일간 해운대구 소재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계류된 요트에 대한 화재안전 강화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7월4일 제주 한림항 내 정박 된 선박화재로 선박 3척이 전소,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피해가 발생했으나 항구에 설치된 소화기의 압력 미달 및 화재대응 미흡으로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점검은 여름휴가 최성기에 따른 관광 요트 및 개인 요트 운항이 증가하고 있고 계류 중인 요트 내 냉장고 등 가전제품 설치로 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필요, 요트 재질 역시 PVC로 화재에 취약하고 요트 내엔 항상 유류가 저장돼 있어, 화재 시 바닷바람에 의한 연소확대로 큰 재산손실 및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라 화재 안전을 위해 실시됐다.

주요 내용은 △전기공급시설 관리상태 확인 △선박 내부 전기 배터리 관리상태 확인 △항구 주변 소화기 비치 안내 △호스릴 소화설비 추가 설치 권고 등이다.

김헌우 해운대소방서장은 “요트 대부분 FRP재질로 제작돼 화재에 취약하고 바닷바람에 의한 급격한 연소확대와 유류 등에 의한 큰 화염으로 화재진압이 어려워 인명 및 큰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화재 시 초기소화가 가장 중요하다. 요트관리자와 소유자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해 화재 시 초기에 소화하여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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